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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해킹

고지혈증 약을 먹는다면... - 코엔자임큐텐(COQ10)

by 오니세프 2026. 5. 26.

여기서도 간증(?)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내 몸뚱이를 소중히 하지 않은 덕에 고지혈증을 확정받고 병원 처방 약을 먹게 되었다.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던 중에 주변 친구들이 고지혈증 약을 진단받으면 반드시 CoQ10을 세트로 챙겨 먹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코큐텐의 가격은 거의 달나라까지 간 수준이라 슬그머니 창을 닫았었다. '병원 의사가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고 처방해 준 약인데 무슨 부작용이 있겠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까닭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스타틴(고지혈증 약) 부작용'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만성 피로, 근육통, 무기력증... 가만히 체크해 보니 왠지 몇 가지 증상이 요즘 내 몸 상태와 겹치는 것 같았다. 나이 탓인 줄만 알았던 그 피로감이 약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들자, 나를 위해 이 정도 돈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 길로 곧장 아이허브에서 일반 코큐텐보다 흡수율이 높다는 활성형 성분인 Doctor's Best의 유비퀴놀(Ubiquinol) 100mg 제품을 5만 원 돈을 주고 구매했다. 배송받은 당일 저녁, 식사를 마치자마자 딱 1알을 삼켰다. 처음 몇 시간은 '음, 좀 좋아지는 건가?' 싶었는데 진짜 문제는 그날 밤에 터졌다. 세포가 과하게 활성화되었는지 밤에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늘 무겁게 짓누르던 머리가 씻은 듯이 맑아지면서 눈이 말똥말똥해졌고, 결국 새벽 4~5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날 그 경험을 통해서 내 몸이 그동안 스타틴 약물에 의해 얼마나 심각하게 다운(Depression)되어 있었는지를, 그리고 그걸 나이 탓으로 치부하며 미련하게 버티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그날 이후 코큐텐은 나에게 필수 영양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코큐텐은 어떻게 단 1알 만에 내 몸의 배터리를 켜고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을까?

 

 1. 코큐텐은 어떻게 단 1알 만에 세포를 깨웠을까? (작용 기전)

병원에서 처방하는 고지혈증 약(스타틴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경로를 차단한다. 문제는 이 합성 경로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코큐텐의 합성 경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다. 즉, 고지혈증 약은 콜레스테롤을 잡으면서 내 몸의 에너지 발전소(코큐텐)까지 동시에 스위치를 꺼버린다는 것이다. 원치 않게 발전기가 꺼져 있던 몸에 고흡수 활성형 코큐텐이 들어오면 세포 수준에서 다음과 같은 즉각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된다.

 

* 미토콘드리아 전력 발전 (세포 배터리 충전): 우리 몸의 세포마다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한다. 코큐텐은 이 발전소가 돌아갈 때 전자를 전달해 주는 핵심 '엔진오일'이다. 약물로 인해 엔진오일이 고갈되어 빌빌거리던 미토콘드리아에 고용량 유비퀴놀이 공급되자, 순식간에 불이 켜지며 전력(ATP 에너지) 생산을 폭발적으로 늘린 것이다. 내가 첫날 밤잠을 못 자고 말똥말똥했던 이유가 바로 뇌세포 발전소가 풀가동 되었기 때문이다.

 

* 스타틴 유발 근육 손상 및 통제: 스타틴 약물을 먹으면 유독 종아리가 쥐가 나듯 아프거나 어깨, 등이 쑤시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근육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되면서 일어나는 부작용이다. 코큐텐은 근육 세포의 파괴를 막고 에너지를 공급하여 스타틴 복용자들이 겪는 특유의 근육통과 피로감을 물리적으로 해결한다.

 

2. 활력 충전은 시작일 뿐, 코큐텐의 또 다른 반전 매력

코큐텐을 단순히 스타틴 부작용 방어제로만 알고 있다면 이 녀석의 진짜 능력치를 반쪽만 아는 것이다. 코큐텐은 전신 순환계와 항산화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 혈압 조절 (혈관 탄력 유지): 코큐텐은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엄청난 양이 소비되는 심장 영양제다. 심장 근육에 에너지가 돌면 펌프질이 유연해지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유해 물질을 억제하여 식약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인정받은 천연 혈압 관리제다.

 

* 강력한 지질 항산화 (혈관 청소부 보호): 코큐텐은 체내에서 작용하는 가장 강력한 지질성 항산화제 중 하나다. 핏속을 떠돌아다니는 LDL 콜레스테롤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면 혈관벽에 들러붙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데, 코큐텐이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강하게 억제해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3. 산화형(유비퀴논) vs 활성형(유비퀴놀): 목적과 나이에 따른 영리한 선택

시중에 파는 코큐텐은 크게 일반형인 '유비퀴논(Ubiquinone)'과 활성형인 '유비퀴놀(Ubiquinol)' 두 가지 제형으로 나뉜다.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알아야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 일반형 (유비퀴논): 가격이 저렴한 대신, 몸에 들어와서 간을 거쳐 '활성형'으로 한 번 전환되는 과정을 거쳐야만 제 기능을 한다. 20~30대 젊고 건강한 몸이라면 전환이 잘 되므로 가성비 좋은 유비퀴논으로도 충분하다.

 

* 활성형 (유비퀴놀): 전환 과정 없이 몸에 들어오자마자 100% 즉각 대사에 투입되는 형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40대 이상), 그리고 스타틴 약물을 장기 복용할 수록 체내 전환 효소가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점이다. 즉, 나이가 있거나 고지혈증 약을 먹는 상황이라면 일반 코큐텐은 아무리 먹어도 흡수가 안 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내가 첫날 강력한 효과를 본 이유도 간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꽂히는 활성형 유비퀴놀 제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 경험한 바로는 이 활성형이란게 반드시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제품 부분에서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4. 어떤 제품이 있을까?

코큐텐 시장 역시 브랜드와 제형, 그리고 원료 공급사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확실하다. 

 

1) Ubiquinol 100mg - Doctor's Best

추천: 대략 추천

장점: 세계적인 특허 원료사인 카네카(Kaneka)사의 정품 유비퀴놀을 사용했다. 처음 효능을 확실하게 경험했던 제품이라 추천함에 망설여지지가 않는 제품이다. 다만 2)번의 존재가 있기에 강력하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단점: 가격대가 높다.

가격: 60정에 약 5만 원대. 한 달에 약 25,000원대

 

2) Mega CoQ10 Ubiquinol 100mg - Qunol

추천: 강력추천

장점: 세계적인 특허 원료사인 카네카(Kaneka)사의 정품 유비퀴놀을 사용했다. 미국 현지 마트나 코스트코, 아마존 등에서 코큐텐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는 브랜드가 바로 큐놀(Qunol)이다. 지용성이라 흡수가 낮은 코큐텐을 자체 기술로 물에도 녹는 수용성(Water-Soluble) 형태로 변형시켜 흡수율을 극대화하여 CoQ10에서 만큼은 원탑인 브랜드다. 거기에다가 가격까지 프리미엄급 유비퀴놀 원료치고는 저렴하다. 실제로 섭취해보면 체감은 최강이다.

단점: 유비퀴놀을 원한다면 단점은 거의 없는 제품이다.

가격: 60정에 약 3만5천 원대. 한 달에 약 17,000원대

 

3) Ubiquinol + PQQ  (100mg +10mg) - California Gold Nutrition

추천: 애매 혹은 비추.

장점: CoQ10의 영혼의 단짝인 PQQ를 함유했다. 가성비가 좋다.

단점: 카네카가 아닌 일반 Cocrystal 분말 형태의 CoQ10을 사용했다 (※하단 복용담 참고). 품절이 잦다. 

가격: 120정에 약 6만3천 원대. 한 달에 약 15,000원대

 

4) PQQ With Vitamin B12 - SM Nutrition

추천: 초강추

장점: 제품 이름으로만 보면 PQQ에 B12만 들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CoQ10 200mg, PQQ 20mg, B12 1000mcg를 함유했다. CoQ10은 일반 유비퀴논 타입이지만 200mg의 압도적인 용량을 자랑한다.

단점: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이 나온다는게 왠지 찜찜하다.

가격: 60정에 약 1만8천 원대. 한 달에 약 9,000원대

 

여기서 잠깐 PQQ에 대해서 얘길하면 PQQ는 '피롤로퀴놀린 퀴논(Pyrroloquinoline quinone)'의 약자로서 코큐텐(CoQ10)과 아주 궁합이 잘 맞는 녀석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코큐텐이 세포 발전소의 출력을 올리는 녀석이라면, PQQ는 노화로 인해 줄어든 세포 발전소 (미토콘드리아)의 생성을 촉진하고 증식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발전소를 늘리고 출력을 짜내니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 두 성분 모두 뇌세포와 심장 세포에 가장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머리가 맑아지고 활력이 도는 피드백을 이 조합이 극대화해준다.

 

그런데 여기서 나의 경험을 한가지 말해보려고 한다. Qunol의 Mega CoQ10 제품을 먹다가 가격적인 이슈로 4)번 제품 SM Nutrition PQQ with Vitamin B12을 먹기 시작했다. Qunol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다는 느낌이 있어서 꾸준히 먹었었는데 아무래도 SM Nutrition이라는 브랜드가 생소하여 3)번 CGN 제품으로 바꿔봤다.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진짜 강하게 역체감이 왔다. CGN번 제품으로 바꾼 이후에 오히려 SM Nutrition 제품을 먹을 때는 못느꼈던 피로감이 오후에 밀려왔다. 그래서 CGN 제품을 2알로 늘렸는데도 SM Nutrition 제품 한알만도 못했다.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면 CGN 제품의 유비퀴놀은 분말캡슐 제형인데 뭔가 산화되거나 변질되어 안정성이 떨어져서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싶다. SM Nutrition 제품으로 다시 바꾼 이후에 다시 오후에 밀려왔던 피로감이 사라졌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유비퀴놀(Ubiquinol)은 소프트젤 타입이 아니라면 섭취하는 걸 말리고 싶다. 차라리 안정적인 유비퀴논 타입의 코큐텐을 섭취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유비퀴놀을 섭취하려면 Qunol, 최강의 가성비를 추구하고 싶으면 SM Nutrition의 제품을 추천한다. Qunol 제품은 성능이 확실하고 SM Nutrition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